구라일까? 진실일까? ==> Two thums up !!

구라 논픽션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구라 논픽션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원종우 | 한스컨텐츠 주식회사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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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다른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내가 받았을 충격은 대단했을 것이다. 우리가 전혀 본 적도 없고, 고고학이나 고인류학에서도 전혀 말해 준 적이 없는 수많은 사진들과 유물들이 말하는 진실. 초고대문명의 존재와 외계인의 개입에 관한 음모론. 음모론이라는 이름으로 묻어버리려 하는 진실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 [우주의 지문]을 읽었고, 제카리아 시친의 '지구연대기'를 읽고 난 후라서 그 충격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 사진들과 처음 접하는 음모론(?)들이 있었기에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구라 논픽션'이라고 칭하면서 스스로 이 책의 내용을 100% 믿지 말라고 말하고 있지만,그가 제시한 증거들은 왠지 그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모든 음모론을 모아서 만들어낸 말도 안되는것 같은 진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저자는 우주의 광활함과 속도의 한계를 바탕으로 UFO와 외계인인 멀리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태양계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죽음의 별이 되어버린 화성과 완전히 폭발하여 토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로 남아버린 '행성 X'의 생존자들이 UFO를 타고 다니는 외계인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지구와 화성과 행성X에 고도로 발전된 문명을 이루었던 하나의 조상을 가진 종족이었는데 화성과 행성X의 전쟁으로 두 행성을 파괴되고 지구만 남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괴된 행성의 유민들이 지구상에 자신들의 문명을 재건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그들은 수시로 지구에 찾아오고 자신들의 문명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말로 '구라'이지 않은가? 이게 설마 사실이라고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데 이 책는 말도 안되는 이 모든 이야기들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는 수많은 증거들이 제시된다. 토성의 위성인 이아페투스의 미스테리와 지구의 위성일 수 없는 달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화성과 행성X의 전쟁을 이야기하고, 고대 이집트와 수메르 문명이 남겨놓은 수많은 유적들-지금의 고고학이나 과학으로 전혀 설명할 수 없는 유물들-과 신화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유일하게 남은 지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화성과 행성X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들을 유추해 낸다. 물론 저자가 만들어 낸 이야기는 100% '구라'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모든 '구라'를 이끌어 낸 수많은 사진들과 유물들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저자의 썰이 100% 구라라고 할 지라도 저자가 제시한 증거들은 그의 말이 100% 구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 자체도 '구라 논픽션'이라는 모순된 제목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벌써 10여년 전에 직장 상사의 권유로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을 읽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다. 그 후에 나는 수많은 음모론과 책들을 접하면서 외계인의 존재를 확실히 믿는 사람이 되었다. 특히나 제카리아 시친의 '지구연대기' 시리즈는 내 우주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진지하고 심각하게 접근하지도 않으면서 보여 줄 것은 모두 보여주는 책이다. 재미를 우선으로 말도 안되는 증거들을 제시하는 이 책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이들을 외계인 지지자로 만들어 줄 마약같은 매력을 지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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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게 만드는 반전 ==> Two thums up !!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김성기, 우타노 쇼고(Shougo Utano)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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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타노 쇼고'라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그런데 나는 [절망노트]를 읽고 나서야 이 작가를 알았으니 늦어도 한참 늦게 읽었다. 추리소설 보다는 연애소설에 가까운 제목을 가진 이 소설은 대단한 반전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또한 그 반전이 나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한참동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편견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반전!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보험 사기에 연루되어 살해되었다는 의심이 드는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회사는 더이상의 존재가치가 없는 극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선과 악의 대비로 악인은 철저히 악인으로 그려진다. 소설의 흐름은 주인공이 맡은 보험사기 사건과 탐정사무소에서 일할 떄 접한 사건이 2개의 축으로 맞물리며서 굴러가는 구성이다. 주인공이 탐정사무소에서 일할 때 맡은 사건도 그리 복잡하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추리소설 자체로의 재미는 크지 않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를 단 한 번에 뒤집는 반전을 너무도 대단해서 한동안 멍~한 상태로 책장을 다시 넘겨보아야 했다. 작가의 어이없는 트릭에 속은 게 분해서 앞장에서 조금이라도 꼬투리를 잡고 싶은데 전혀 없다. 그만큼 완벽하게 작가에게 속아 버렸다. ' 부분은 무리가 있잖아!'라고 항의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작가에 빠져들고 환호하는 것 같다. [절망노트]에서도 뒤통수치는 반전을 보여주더니 이 소설은 정말 기가 막혀 버렸다. 내가 이 소설을 먼저 읽었다면 [절망노트]에 그렇게까지 열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대표작이라는 것이 100% 이해가 되는 소설이다.

  재미와 반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지 않다. 반전이라는 것 자체가 보여주는 것은 내가 얼마나 커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반성이다. 내가 이 소설의 반전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은 내가 그만큼 거대한 편견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내가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담겨있는 선입견과 편견이 절대로 허물 수 없는 벽이되어 버린 것이다. 작가는 이 반전을 통해 우리 사회가 노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시선과 편견을 통쾌하게 꼬집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를 던져준다. 아직은 젊은 나도 언젠가는 노인이 되고 사회의 편견에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그 나이가 되면 또다시 내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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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인간성의 잔혹한 복수 ==> Good & Nice

레드브레스트 레드브레스트
요 네스뵈(Jo Nesbø), 노진선 | 도서출판비채 | 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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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네스뵈'라는 작가는 [스노우맨]이라는 소설로 처음 접했다. 싸늘한 북유럽의 냉기를 닮은 소설. 그 소설속에 황폐한 배경처럼 황폐해진 심성의 형사 '해리 홀레'를 만나고 나서 그의 과거가 궁금했다. [스노우맨]이라는 소설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너무 두껍고 초반의 지루함이 있어 쉽게 읽지 못했기에 내 머리속에 남은 것은 '해리 홀레'라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한 기준은 오직 하나. 도대체 '해리 홀레'는 어떻게 그렇게 망가지게 되었는가? 그의 원래 모습은 어떠했는가?라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2번째 의문에 대한 해답은 찾은 것 같다. 다소 반항적이고 술을 과하게 좋아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이고 밝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그의 모습은 [스노우맨]에서 만나는 해리홀레와 너무 달라서 생소하기까지 하다.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왜 '해리 홀레 해체하기' 시리즈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다.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소설 자체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전쟁이라는 상황에 의해 '철저하게 인간성이 파괴된 망령의 잔혹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우리에게는 '일제강점기'라는 36년의 그림자가 여전히 살아남아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듯이 유럽에는 히틀러에 의해 발발한 2차 세계대전이 유럽의 모든 부분에 강력한 트라우마를 남기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노르웨이도 역사의 평가는 끝까지 독일에 저항한 '선한' 나라에 속하고 있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자발적으로 독일군에 입대하여 연합군과 싸운 이들이 있다. 전후에 이들은 매국노라는 이름으로 징역에 처해지고 죄값(?)을 치르게 되지만 그들에게 죄값을 치르게 한 이들은 그 당시에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떳떳하게 대답할 수 없다. 전쟁의 결과로, 승자의 기록에 의해 매국노로 치부되어 버린 그들의 과거에 대한 평가는 과연 정당한가? 작가의 아버지도 나치의 전력이 있었다고 하고 그것이 노르웨이 사회에서 많은 차별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작가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그 시대를 겪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 이야기가 결국 이 소설의 주제가 된다. 세상에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다. 선과 악의 기준의 시대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승자의 기록에 의해 평가받는 것이다. 그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은 어쩌면 이미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소설의 주인공이 겪은 전쟁은 그가 가진 본연의 인간성을 철저히 파괴한다. 전쟁의 폐해는 이미 수많은 소설에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수준의 인간성 파괴를 다룬 이야기는 흔하지 않다. 그렇게 파괴되어버린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게 해 준 것은 '사랑'이었다. 그 사랑이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난 악마의 모습은 잔혹한 만큼이나 슬프기도 하다. '다니엘'이라는 유령은 결국 파괴되어 버린 인간성의 또다른 표현이다. 구드브란과 다니엘의 관계는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비슷하다. 선과 악을 대변하는 캐릭터의 생성에 전쟁이라는 배경이 촉매제가 되었고 전쟁의 결과로 인한 평가에 대한 정당성은 커다란 복수의 그림을 그리게 된다. 무려 6개월이나 걸리는 복수를. 지킬박사를 지탱해 주던 사랑이 없어지고 하이드라는 악마가 나타나 피의 복수를 꿈꾸던 마지막 순간에 하이드를 없애버린 마지막 키워드도 역시 사랑이었다. 결국 인간성은 파괴될 수 있지만 파괴된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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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다 !!! ==> Two thums up !!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이주한 | 역사의아침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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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집 아저씨가 어느날 우리집에 쳐들어와 아버지와 형을 쫓아내고 주인행세를 한다. 그러면서 '너희 아버지는 원래 무능력했고 싸움만 했다. 니네 집안은 원래 윗집 머슴이었다가 우리집 머슴이었다가 좋은 주인들 덕에 지금처럼 살고 있다. 그러니까 너희는 우리 집안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 아랫집이 힘으로 우리집을 차지한 것이 밝혀지고 쫓겨났던 아버지와 형이 돌아온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이웃사람들이 존경하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윗집 사람들과도 잘 알고 지냈다고 해도 아이들은 아랫집 사람의 주장만 되풀이 한다. 아버지는 원래 아무 힘도 없는 머슴이었다고 부정한다. 같이 쫓겨났던 형이 아니라고 말해도 '아무리 우리 아버지라고 해도 객관성을 잃으면 안된다. 아버지가 이웃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은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한다. 보다 못한 윗집 사람들이 여러가지 증거를 보여주며 사실이라고 아버지를 변호해도 끝까지 아니라고, 아랫집 아저씨 말이 맞다고 우긴다. 그러니까 이제 윗집 사람들도 '그래? 그럼 니네 집안은 우리 집안 머슴이었네?'라며 우기기 시작한다.

  아랫집을 일본, 윗집을 중국, 아버지를 삼국시대 이전의 우리 역사, 형을 신채호를 비롯한 민족사학자들, 남겨진 아이들을 서울대 역사학과를 중심으로 한 지금의 주류사학으로 대치하면 위의 이야기가 지금의 모습이다. 일제시대 식민통치기관이었던 '조선사 편수회'에서 우리 역사를 말살했던 주역인 '이병도'의 계보를 이은 서울대 역사학과 출신의 대한민국 주류사학계가 식민사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겉으로는 식민사관의 탈피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뼛속까지 식민사학에 잠식 당한 주류 역사학계의 모습을 듣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할 줄은 정말 몰랐다. 식민통치를 위해 삼국시대 중반 이전의 우리 역사를 말살해야 했던 일제의 도구로 '발명'된 식민사관은 일제시대 내내 민족의 자긍심을 짓밟고 식민지의 현실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독약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광복이 되고 70년이 흐른 지금도 식민사관은 '실증사관', '근대사관'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이병도'를 필두로 하여 일제에서 태동하여, 이승만의 친일정권으로 기사회생한 후, 박정희를 비롯한 군사정권의 비호아래 학문권력을 형성하며, 아무런 논쟁도 허용하지 않고 철의 원칙만을 고수하며, 아직도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의 주류 역사학계가 있다. 그들이 죽지 않으면 우리 역사는 살아날 수 없다. 역사가 없는 국가는 죽은 국가이다. 그러니 그들의 그런 '역사'가 죽어야 우리'나라'기 산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주류역사학과는 고조선을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땅에서 고조선의 수많은 유적들이 발굴되고, 탄소연대 측정법이라는 과학이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를 기원전 25세기까지 끌어올려도 여전히 한반도의 청동기는 기원전 12세기라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실존했던 고대국가 고조선을 우리 역사에서 날려 버렸다. 단군신화는 수많은 은유로 쓰여진 역사로 인정하지 않고 곰과 호랑이가 나오는 우스운 동화로 만들어 버렸다. 역시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폐기처분 되어야 마땅한 '한사군 한반도설'은 여전히 그들이 목숨으로 수호하는 정설이다. 그들이 제시하는 근거들은 모두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이 우리역사를 없애려고 억지로 끼워맞춘 근거들에 불과하고 역사를 연구하는 기본적인 근거인 1차 사료들은 한사군이 중국땅에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주류사학은 인정하지 않는다. 삼국의 건국도 신화로 치부하고 신라 내물왕 이전의 삼국역사는 '원삼국'이라는 이상한 용어로 부정한다. 그 부정은 그대로 일제 식민사학이 '임나 일본부설'을 주장하는 근거로 채택되고 있다. 과연 지금 우리 주류사학이 보여주는 행태가 '대한민국'의 사학자들인가? '대일본제국'의 사학자들인가? 이런 식의 비판에 대해 그들은 '객관적 근거', '실증사학'이라는 이름으로 부정하고, 이런 주장을 펴는 사학자들은 '국수주의', '재야사학'으로 내몬다. 심지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석학중에 한 명인 '신채호' 선생마저 '민족주의자'로 몰아낸다. 과연 그들은 어느 나라의 사학자들인가? '황국사관'에 충실한 일본의 역사학자들, '중화사관'에 입각하여 동북공정을 하고 있는 중국의 사학자들은 그들보다 못해서 그런 것인가? 과연 이 나라에 역사학은 있는가?

  책을 읽는 내낸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분노에 휩싸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화가나고 한숨이 나온다. 지금도 주류라는 이름으로 우리 아들의 국사책을 더럽히고 있는 그들에게 극도의 분노를 느낀다. 나의 이런 비난이 부당하다고 생각된다면 자신들이 '재야사학', '국수주의'로 무시한 학자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객관적인 근거들에 대한 논리적인 부정을 해 보기 바란다. 30년도 더 된 공개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지식세계에 대한 뼈저리는 반성을 하기 바란다. 하긴, 그럴 사고능력이라도 있었다면 그들이 지금의 행태를 보이지는 않겠지 !!!

  읽다가 집어 던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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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경괘한 추리소설 ==> Good & Nice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우타노 쇼고(Shougo Utano), 현정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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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노트]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책이다. [절망노트]에서 처음 접한 '우타노 쇼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추리소설이다. 34살의 노총각 삼촌과 11살 발랄한 조카의 콤비 플레이가 자칫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추리소설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밝고 경쾌한 추리소설을 만들어냈다. 살인사건, 납치사건, 사고사, 도난사건 등 사건의 무게는 가볍지 않으나 11살 히토미가 등장하면서 소설 전체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뛰어난 추리력을 지닌 형사 삼촌과 무심코 던진 말들로 삼촌에게 힌트를 주는 조카의 활약이 멋지게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사건 자체의 무거움은 잊어버리게 된다.

  뛰어난 추리력을 지녔으나 약간 시큰한 냄새를 풍기는 노총각 형사 삼촌과 맹랑하고 발랄한 성격이지만 가슴속에 깊은 심지를 가진 11살 조카의 캐릭터가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천재적인 추리력과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형사 캐릭터인 삼촌은 조카의 작은 한마디도 흘려듣지 않고 사건해결에 활용한다. 약간의 공주병을 가지고 있으며 발랄하고 쾌할한 성격의 조카는 아빠와 삼촌의 대화를 엿듣기도 하고 삼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건의 해결은 삼촌이 하지만 힌트는 조카가 제공하는 형태는 '형사 가제트'나 '명탐정 코난'의 구조와 닮아있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사건 해결의 중심이 삼촌이라는 것마 다르다.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14살 히토미가 나온다니 사건 해결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하는 히토미의 모습이 기대된다.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인데 전편의 사건이 다음편의 복선이 되거나 전편의 사건해결 과정이 다음편의 해결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은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사실 대부분의 단편소설들이 각각의 사건들을 분리해서 서술해 나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사건들이 서로 물리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형사들도 하나의 사건에 전담되기 보다는 동시의 여러개의 사건을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하니 이 소설의 구성이 더 매력적이다. 원래 단편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단편소설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이유도 독특한 구성에 있다. 특히나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편과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편의 연결구조는 기가 막힌다.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알게되면 작가의 위트에 미소가 지어진다. 독특한 구성이 가지는 매력이 이 소설 전체의 매력이다. 그리고 마지막 편에서 끝내 밝혀지지 않는 조직의 정체는 분명히 다음 시리즈와 연결될 것이라고는 생각이 든다. 이벤트로 받은 다음 시리즈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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