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의 재미는 이제 시작이다 !!! ==> Two thums up !!

퇴마록 세계편 1 (양장) 퇴마록 세계편 1 (양장)
이우혁 | 엘릭시르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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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의 재미는 '세계편'부터라고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난 국내편만 읽고 세계편을 읽지 못했다.
이렇게 소장판이 나오지 않았다면 나는 세계편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 출간된 [퇴마록-세계편]은 나에게 퇴마록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국내편이 퇴마사 일행의 만남과 한국에서의 퇴마행의 기록이었다면
세계편은 본격적인 퇴마행이 이어지고 그 무대는 세계로 퍼져 나간다.
영국으로 루마니아로 캐나다로 아프리카로 미국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들과 퇴마사들의 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왜 [퇴마록] 시리즈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새롭게 합류하는 백호, 연희, 윌리엄스 신부, 이반 교수의 활약도 대단하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상대인 '블래서클'과의 일전을 벌이는 그들의 이야기.
작게는 개인의 영혼을 구하고 크게는 나라를 구하고 심지어 세계마저 구하는 이야기.
다소 황당하고 말이 안되는 설정도 많지만 이 소설의 재미를 줄이지는 못한다.

[퇴마록] 시리즈는 그 어떤 소설들 보다 재미있는 엔터테인컨트 소설이다.
퇴마록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 소설의 최고의 매력은 재미다.
퇴마사 일행이 만나는 상식을 벗어난 수많은 현상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적들과의 대결.
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스스로 능력을 키워나가는 퇴마사 일행들의 모습은
어떤 RPG 게임보다 재미있고 박진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최고의 재미를 보장한다.

블랙서클의 정승들이 말하는 세상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까?
그들의 분노가 전혀 근거없는 분노가 아니라는 것이 씁쓸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아프리카 도곤족의 주술사인 히루바바가 말하는 문명에 대한 비판.
과연 문명이 인간에게 가져온 것이 편리함이며 인간을 이롭게 한 것일까?
문명의 그늘에 가려 우리가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없을까?
단순한 재미를 넘어, 단순히 적이라는 존재로 인식하기 전에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
마지막 아스타로트가 박신부에게 전하는 메세지도 가벼울 수 없지 않은가?

[퇴마록]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퇴마록]에 열광했던 세대라면 다시 한번 그때의 흥분을 느껴보길 권한다.
[퇴마록] 정도라면 서가의 한구석을 차지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지 않은가? 강추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600년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줄리엣의 탄생 ==> Two thums up !!

줄리엣 1 줄리엣 1
앤 포티어(Anne Fortier), 서현정 | 노블마인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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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세익스피어는 세계적인 대문호임에도 여전히 불가사의하다.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가끔씩 제기되고 있고
그의 수많은 명작들도 순수한 창작이 아니라는 주장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가장 유명한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변주이다.
이야기의 배경이 베로나가 아니라 시에나였으며 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의 이면에
지저분하고 추악한 욕망이 있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한다.

어릴 때 부터 이유없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빠져 살면서
언젠가 자신도 자신의 어머니의 나이가 되면 죽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줄리.
그녀를 돌봐주던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그녀가 실제 줄리엣의 후손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세익스피어의 소설에 나오는 줄리엣이 아니라 그 이전에 존재한 실제 줄리엣의 후손.
자신의 부모님의 죽음도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집안의 역사와 저주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든 줄리는 자신의 운명을 알아내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하게 된다.

소설은 크게 두가지 이야기를 축으로 이끌어져 간다.
1340년 시에나에서 벌어진 팔리오 축제를 배경으로 실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하나이다.
시에나를 양분하고 있던 살림베니와 톨로메이 가문의 희생양이 된 줄리에타와
시에나를 지키는 명예로운 집안의 자유분방한 아들 로미오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또 하나는 6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똑같은 이름을 가지게 된 두명의 연인이
시에나를 배경으로 만들어내는 열정적이며 때로는 위험한 사랑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두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쌍을 이루듯 대비를 이루어 이어진다.
1340년의 사랑이 한 챕터를 이루면 현대의 이야기가 다음 챕터를 이루는 형식의 구성이다.
꽤나 흥미롭고 600년의 시간을 거스르는 구성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히는 구성이다.

1340년의 이야기가 현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하나의 단서로 사용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중세의 이야기가 사랑과 증오, 배신과 복수에 대한 서사시 같은 이야기라면
현대의 이야기는 중세의 전설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한편의 액션영화 같은 이야기이다.
중세의 사랑이 현대의 사랑에 매개체가 되고 두 연인이 위험에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결국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란히 병행되어 나아가던 이야기가 마지막에 가서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재미를 배가시킨다.

중세 귀족 사회의 화려함과 그들이 대립이 치밀한 계략과 함께 그려진다.
줄리에타와 로미오의 비극을 위한 준비인 듯 두 가문의 대립에 얽히게 되는 또 다른 가문의 이야기.
중세의 시대적 분위기를 거스르고 운명의 사랑을 만나려는 연인의 안타까운 비극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마치 중세에 직접 살아본 것 처럼 그 시대의 화려함을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
지금의 시선으로 봤을 때 답답할 수 밖에 없는 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생생한 묘사이다.

익숙한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이 소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
지금의 사람들의 취향에 더 맞는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소설속 이야기가 더 좋았다.
헐리웃에서 영화로 만들어 지고 있다니 기대가 된다. 언제나 실망이긴 했지만...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멋진 소설이다.
다만 가끔씩 보이는 오탈자는 옥의 티가 되겠지만... 강추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묵직하게 가슴을 울리는 우직한 직구 같은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내가 '천재'라고 인정하는 작가이다.
그의 초창기 작품들인 [용의자 X의 헌신], [붉은 손가락] 등을 읽으면서
'추리소설에 눈물을 녹여내는 작가'라고 블로그에 포스트를 쓴 적이 있다.
그 후 수많은 그의 작품에서 점점 더 교묘해지는 트릭과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로
'이 작가, 정말 못하는 게 없는 작가이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천재작가.
그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마구]를 서점에서 보고는 바로 주문해 버렸다.
그리고 내가 처음 그를 접했을 때 느꼈던 '눈물이 흐르는 추리소설'을 다시 만났다.

약체인 가이요 고등학교를 고시엔 1차전에 진출시킨 천재투수 '다케시'
고시엔 1회전 마지막 위기에서 어이없는 폭투로 승리를 헌납하고 난 후
그와 배터리를 이루었던 포수 키타오카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천재투수의 화려함 뒤에 넘겨진 어두움을 찾아낸다.
그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로지 야구에만 매달리는 천재투수의 안타까운 투쟁기.
사람들의 찬사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린 채 오롯이 혼자 버텨야 했던 고독.
그리고 그의 가슴아픈 선택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한참 동안 멍하니 있게 만들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사회체육이 발전되어 있고 고교야구의 인기도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일반인들도 야구를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야구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소설이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은 불운했던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걸 불살랐던
천재투수의 화렴함 뒤에 숨겨진 고독과 아픔과 외로움과 분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스스로에게 풀수밖에 없었던 천재의 선택에 눈물을 섞어 넣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서 가슴이 아프고 코 끝이 찡해지는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 그가 가야만 했던 그 길이 너무도 안타까워 아무말도 할 수 없다.

초반에 그냥 흘러보냈던 작은 에피소드가 마지막에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고
뭔가 모이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있던 작은 조각들이 하나로 뭉쳐서 마지막에 반전으로 뒤통수를 친다.
언제나 그랬듯 나는 게이고의 추리게임에 초대받은 방청객으로 만족해야 했고 반전을 예상도 못했다.
초창기 작품이라 다소 산만한 부분도 있고 결말도 너무 착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붉은 손가락]에서 느꼈던 코 끝 징한 이야기의 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게이고의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그의 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특히나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이라면 이 소설,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까? 강추 !!!


백성을 위한 군주의 자질은 무엇인가? ==> Two thums up !!

고구려 4 (양장) 고구려 4 (양장)
김진명 | 새움 |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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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있던 우리의 영웅 을불과 창조리를 다시 살려낸 김진명 작가.
이제 그의 고구려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서막을 열고 있다.
[고구려 4 - 사유와 무]는 미천왕 을불과 선비족 영웅 모용외의 아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국원왕은 아버지 미천왕이 만든 고구려를 지키지 못한 왕이다.
연나라-前연- 모용황의 침공을 받아 국도를 잃고 미천왕의 시신과 어머니와 왕비까지 빼앗기고
백제를 침공하였다가 패퇴했고 결국 근초고왕의 기습공격을 받아 전장에서 죽은 왕.
좋게 말해서 비운의 왕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버지의 업적을 모두 무너뜨린 왕이었다.
그럼 과연 왜 미천왕 을불은 자신을 닮은 아들인 무를 버리고 사유를 태자로 세웠는가?
미천왕이 사유에게 넘겨주고 싶었던 고구려는 어떤 나라였으며
그가 생각했던 군주의 자질, 백성을 위한 군주의 자리는 어떤 것이었는가?
왜 사유는 고국원왕이 되었고 굴욕적인 외교를 해야만 했는가?
과연 고국원왕이 역사의 기록처럼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찌질한' 왕이었을까?
작가는 미천왕과 고국원왕의 대조적인 제왕의 길을 비교하며 고국원왕을 되살려 낸다.
사유와 무라는 완전히 상반된 성격의 왕자들을 통해 진정한 제왕의 길을 묻고 있다.

선비족으로 넘어가 보면 모용외의 뒤를 잇는 모용황의 등장이 극적이다.
실제 역사가 그러하지는 않았겠지만 [고구려] 시리즈를 읽고있는 독자들은
모용외-모용황으로 이어지는 부자의 기구한 인연이 드라마틱하다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모용외의 둘도 없는 충신인 원목중걸의 충심과 뛰어난 지략은 놀랍기만 하다.
드디어 황제국을 칭하면 연나라를 세우게 되는 선비족의 기세가 무서워진다.

1편에서 3편까지 이야기를 이어가던 영웅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면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온다.
미천왕의 군사였던 창조리를 비롯하여 여노, 최비, 원목중걸, 모용외, 반강, 번나발 등의 인물들이 죽고
모용황, 한수, 사유, 무, 조불, 평강 등의 인물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현재 KBS에서 방영중인 [광개토태왕]에 등장하는 고무대장군을 소설에서 만나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이제 모용황과 사유의 대결로 이어질 다음 편이 더욱 더 기대가 된다.

김진명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인 강력한 몰입도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삼국지 보다 훨씬 재미있는 우리 영웅들의 이야기가 또 한번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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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 ==> Good & Nice

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양장) 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양장)
제카리아 시친(Zecharia Sitchin), 이근영 | AK |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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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친의 지구연대기 2탄인 이 책은 이집트 문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에서 대홍수 이전의 문명에 대해 다뤘다면
이 책에서는 대홍수 이후의 다시 세워진 문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메르...]에서 이미 12번째 행성의 우주비행사들이 인간을 창조하고
신으로 추앙받았지만 대홍수로 인해 모두가 휩쓸려버린 이야기를 했다.
이 책에서는 대홍수 이후 다시 돌아온 신들(우주인들)이 살아남은 인간들과
다시 세운 우주선 착륙장과 통제센터 등의 문명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생을 얻고자 했던 알렌산더 대왕의 신비한 여정이나
고대의 영웅이라 알려진 [갈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 갈가메시의 여정,
[사자의 서]에 기록된 이집트 파라오가 사후에 경험하게 되는 여정까지.
세가지 여정에서 공통된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리적 추론을 더해
구약 성서에 기록된 에덴 동산의 위치가 어디이고 출애굽의 경로가 어디인지
수메르 문명에 대한 시친의 놀랍만한 전문적인 지식들과 연구과 노력이
아주 작은(?) 상상력을 만나서 만들어낸 이론은 믿을 수 없지만 믿지 않을 수 없다.

도저히 그 시대의 문명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피라미드를 둘러싼 의혹들.
지금도 풀리지 않는 그 많은 의혹들을 왜 우리는 모르고 살아가고 있을까?
파라오의 무덤이라는 피라미드에서 실제 파라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자의 대피라미드에서 발견된 결정적인 증거들에는 조작의 의혹이 강하게 남아있다.
과연 피라미드는 누가 만들었는가? 왜 우리는 그 의혹에 대한 대답을 아직도 찾지 못하는가?

상식을 조금 벗어나는 용기만 있다면 그 모든 의혹들이 쉽게 풀린다.
시친은 그런 의혹들을 푸는 열쇠를 제시하고 실제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말이 말같지 않은 장난이라고 느껴지는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
그리고 그의 이론에 반박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해 보라. 난 그에게 이미 손을 들어버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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