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이 남긴 마지막 선물 ==> Two thums up !!

해적의 시대 해적의 시대
마이클 크라이튼, 이원경 | 김영사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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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라이튼’이라는 작가를 모르는 사람도 [쥬라기 공원]은 안다.
스필버그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영화로 기억이 되지만
스필버그의 성공은 마이클 클라이튼의 원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 외도 [콩고], [넥스트], [먹이] 등의 SF 스릴러를 발표한 거장인 그는
안타깝게도 2008년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다시는 그의 걸작들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너무 컸던 내게
그의 유작이 발표되었다는 소식은 정말로 행복한 뉴스였다.

SF 스릴러의 대가인 그는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통해서
최신의 과학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상상력을 멋지게 조합해서
인간의 욕망으로 잘못 이용되었을 때 과학문명이 가져오는 끔직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아무리 좋은 의도로 개발된 기술도 인간의 욕망으로 잘못될 수 있으며
인간의 잘못된 욕망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끔찍한 비극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일관되게 흐르던 이런 주제의식이 난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그의 유작 또한 그런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학과는 거리가 먼 해적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제의식을 가졌다기 보다는 독자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모험을 선사한다.
그를 그리워하는 모든 팬들에게 그가 천상에서 전하는 멋진 선물이다.

해적들이 활개를 치던 17세기 카리브해를 바탕으로 영국인 ’사략선’ 선장 헌터의 모험을
멋지게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해상전투, 요새전투, 괴물과의 전투, 음모와 배신 등
엔터테인먼트 소설이 가져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모아둔 종합선물세트 이다.
주인공 헌터도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동료들도 각자의 개성이 뛰어나다.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시력을 가진 리쥐, 투덜쟁이 항해사 앤더슨, 무뚝뚝한 무어,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유대인 돈 디에고, 그리고 헌터의 라이벌인 상송까지...
각각의 개성있는 인물들이 하나의 이야기안에서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이야기가 산만하지도 않으면서도 등장인물의 비중이 적절히 조정되어 있다.

대항해 시대의 카리브해. 그 시대를 휘젖던 선박들에 대한 방대한 지식.
해적들의 삶에 대한 지식과 그 시대 아메리카 식민지들의 상황에 대한 지식.
기존의 그의 작품들에서 최신의 과학 기술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줬던 작가는
아무나 손댈 수 없는 해양소설이라는 장르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위에서 열거한 방대한 지식을 위해 작가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을지 상상이 간다.
방대한 지식과 멋진 상상력의 조화라는 그의 소설공식은 장르를 넘어서도 통한다.
아쉬운 것은 이처럼 멋진 소설을 만든 그의 차기작을 더 이상은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역시나 예상한대로 이 작품 또한 스필버그의 손에 의해 영화화가 된다고 한다.
영화화 된다면 [캐리비안의 해적]과는 다른 느낌의 멋진 영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이클 클라이튼의 뛰어난 원작에 스필버그의 멋진 기술이 합쳐진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쥬라기 공원]을 뛰어넘는 멋진 모험영화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쥬라기 공원]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단 한권의 소설로 난 그의 팬이 되었고 그이 작품들을 너무나 좋아했다.
이제는 다시는 볼 수 없는 그의 마지막 작품을 읽으면서 더욱 더 그가 그리워졌다.
대가가 자신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읽을 수 있는 모험소설을 찾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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