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경괘한 추리소설 ==> Good & Nice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우타노 쇼고(Shougo Utano), 현정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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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노트]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책이다. [절망노트]에서 처음 접한 '우타노 쇼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추리소설이다. 34살의 노총각 삼촌과 11살 발랄한 조카의 콤비 플레이가 자칫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추리소설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밝고 경쾌한 추리소설을 만들어냈다. 살인사건, 납치사건, 사고사, 도난사건 등 사건의 무게는 가볍지 않으나 11살 히토미가 등장하면서 소설 전체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뛰어난 추리력을 지닌 형사 삼촌과 무심코 던진 말들로 삼촌에게 힌트를 주는 조카의 활약이 멋지게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사건 자체의 무거움은 잊어버리게 된다.

  뛰어난 추리력을 지녔으나 약간 시큰한 냄새를 풍기는 노총각 형사 삼촌과 맹랑하고 발랄한 성격이지만 가슴속에 깊은 심지를 가진 11살 조카의 캐릭터가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천재적인 추리력과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형사 캐릭터인 삼촌은 조카의 작은 한마디도 흘려듣지 않고 사건해결에 활용한다. 약간의 공주병을 가지고 있으며 발랄하고 쾌할한 성격의 조카는 아빠와 삼촌의 대화를 엿듣기도 하고 삼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건의 해결은 삼촌이 하지만 힌트는 조카가 제공하는 형태는 '형사 가제트'나 '명탐정 코난'의 구조와 닮아있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사건 해결의 중심이 삼촌이라는 것마 다르다.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14살 히토미가 나온다니 사건 해결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하는 히토미의 모습이 기대된다.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인데 전편의 사건이 다음편의 복선이 되거나 전편의 사건해결 과정이 다음편의 해결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은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사실 대부분의 단편소설들이 각각의 사건들을 분리해서 서술해 나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사건들이 서로 물리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형사들도 하나의 사건에 전담되기 보다는 동시의 여러개의 사건을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하니 이 소설의 구성이 더 매력적이다. 원래 단편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단편소설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이유도 독특한 구성에 있다. 특히나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편과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편의 연결구조는 기가 막힌다.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알게되면 작가의 위트에 미소가 지어진다. 독특한 구성이 가지는 매력이 이 소설 전체의 매력이다. 그리고 마지막 편에서 끝내 밝혀지지 않는 조직의 정체는 분명히 다음 시리즈와 연결될 것이라고는 생각이 든다. 이벤트로 받은 다음 시리즈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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