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게 만드는 반전 ==> Two thums up !!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김성기, 우타노 쇼고(Shougo Utano)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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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타노 쇼고'라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그런데 나는 [절망노트]를 읽고 나서야 이 작가를 알았으니 늦어도 한참 늦게 읽었다. 추리소설 보다는 연애소설에 가까운 제목을 가진 이 소설은 대단한 반전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또한 그 반전이 나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한참동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편견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반전!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보험 사기에 연루되어 살해되었다는 의심이 드는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회사는 더이상의 존재가치가 없는 극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선과 악의 대비로 악인은 철저히 악인으로 그려진다. 소설의 흐름은 주인공이 맡은 보험사기 사건과 탐정사무소에서 일할 떄 접한 사건이 2개의 축으로 맞물리며서 굴러가는 구성이다. 주인공이 탐정사무소에서 일할 때 맡은 사건도 그리 복잡하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추리소설 자체로의 재미는 크지 않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를 단 한 번에 뒤집는 반전을 너무도 대단해서 한동안 멍~한 상태로 책장을 다시 넘겨보아야 했다. 작가의 어이없는 트릭에 속은 게 분해서 앞장에서 조금이라도 꼬투리를 잡고 싶은데 전혀 없다. 그만큼 완벽하게 작가에게 속아 버렸다. ' 부분은 무리가 있잖아!'라고 항의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작가에 빠져들고 환호하는 것 같다. [절망노트]에서도 뒤통수치는 반전을 보여주더니 이 소설은 정말 기가 막혀 버렸다. 내가 이 소설을 먼저 읽었다면 [절망노트]에 그렇게까지 열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대표작이라는 것이 100% 이해가 되는 소설이다.

  재미와 반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지 않다. 반전이라는 것 자체가 보여주는 것은 내가 얼마나 커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반성이다. 내가 이 소설의 반전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은 내가 그만큼 거대한 편견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내가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담겨있는 선입견과 편견이 절대로 허물 수 없는 벽이되어 버린 것이다. 작가는 이 반전을 통해 우리 사회가 노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시선과 편견을 통쾌하게 꼬집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를 던져준다. 아직은 젊은 나도 언젠가는 노인이 되고 사회의 편견에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그 나이가 되면 또다시 내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을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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